아무도 온도를 확인 안 했나요?

날씨 코너는 보통 뉴스 방송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인데, 이 방송은 마치 공상 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케이브 크릭의 온도가 2960°F(약 1626°C), 파운틴 힐스의 온도가 1655°F(약 902°C)로 표시되는 것을 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고, 어떻게 이런 수치가 방송에 나갈 수 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저런 열기는 달걀을 튀기는 정도가 아니라 지구를 녹여버릴 것입니다.

더욱 웃긴 점은 기상 캐스터가 아무렇지 않은 듯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화면에 나타난 온도는 일기 예보라기보다는 태양 표면의 측정값처럼 보입니다. 소프트웨어 오류였든 키보드에서 졸았든, 이 방송은 순식간에 유익함에서 의도치 않은 재미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생방송 TV에서도 말 그대로 ‘뜨거운’ 방송이 나올 수 있다는 완벽한 상기시켜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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