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 ≠ 스테이플

언뜻 보기에 “스테이플”이라고 적힌 상자를 집는 것은 스테이플이 필요할 때 너무나 당연해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디테일, 혹은 이 경우 작은 글씨에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결국 산 것은 스테이플러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스테이플이 아닌 100개의 클립이었습니다. 무해한 혼동이지만, 한창 작업 중에 아무것도 스테이플되지 않을 때라면 아주 웃긴 상황이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혼동에 공감하기 쉽습니다. 굵은 글씨의 브랜드명과 빨간색 포장은 “지금 당장 사세요!”라고 외치는 듯하며, 아래의 작은 글씨를 자세히 보지 않는 한 혼동은 거의 불가피합니다. 다음번에는 상자를 다시 확인하거나, 아니면 스테이플러가 예상치 못한 휴가를 간다고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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